티스토리 뷰

 

《죽음이란 무엇인가》

셸리 케이건 교수님의 500페이지짜리 철학책.
무겁고 어려울 것 같지만, 의외로 꽤 술술 읽힌다.
논리적으로, 철저히, 유머러스하게 — 죽음을 해부한다.


나는 쾌락주의자다

한때 누구보다 삶에 집착했고,
죽음을 두려워했다.

 

하지만 지금껏 살아보니...
이젠 죽는 게 그리 두렵지 않다.


타인의 삶을 오래 관찰하고,
그들도 나같음을 깨달으니
겁대가리가 없어지고, 똥집이 편해졌다.

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 수 있게 된 것 같다.

 


책이 던지는 질문들

  • 죽음이란 무엇인가?
  • 죽음은 나쁜가?
  • 죽음 이후엔 무엇이 있는가?
  • 자살은 옳은가?

감성 내려놓고, 논리로 파고든다.
그래서 흥미롭다.
죽음을 정의한다는 건 결국 삶을 다시 보는 일이기도 하다.


누구는 죽음을 해방이라 하고...

  • 알베르 까뮈는 “인간 삶의 궁극적 질문은 왜 자살하지 않는가”라 했다.
  • 공자는 “죽음을 모른다”고 단호히 잘랐고
  • 셸리 케이건은 그 사이를 치밀하게 연결한다

일상적 예시 + 논리적 사유 → 철학 입문서로도 탁월하다.


마지막 장은 ‘자살’

셸리 교수는 담담하게, 그러나 날카롭게 다룬다.
무조건 “나쁘다”는 도덕이 아니라,
삶의 손익분기점처럼 계산한다.


미래는 미지수다

  • 신영복 교수는 무기징역을 받고 《감옥으로부터의 사색》을 남겼고
  •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에서 《태초에 의미가 있었다》를 썼다
  • 나는 거기서 큰 영감과 위로를 받았다

자살은 복잡하고, 미래까지 고려할 게 많은 것 같다.


정리

삶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,
죽음은 피하고 싶은 주제가 아니라
가장 중요한 질문이 된다.

공지사항
최근에 올라온 글
최근에 달린 댓글
Total
Today
Yesterday
링크
TAG more
«   2025/06   »
1 2 3 4 5 6 7
8 9 10 11 12 13 14
15 16 17 18 19 20 21
22 23 24 25 26 27 28
29 30
글 보관함